모두가 축복하는 임신. 그러나, 임산부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엄마가 된다는 책임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곧 찾아오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러한 정신적 부담감이 임신 중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 중 우울증임신 중 우울증은 산후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힘들게 만드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임산부 중 14~23%가 임신 중에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원인은 임신 전과는 크게 달라진 신체의 변화, 태아를 지키기 위해 분비되는 에스트로
‘영양 과잉 시대’라고 한다. 과거에 비해 먹거리가 풍족하고 영양제 종류도 셀 수 없이 많다. 물론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몸에 필요한 성분이라도 과해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영양소는 골고루 균형 있게, 때에 맞게 필요량을 보충해야 한다. 한창 발달 중인 영유아기 아이들이라면 특히 그렇다. 전문가들은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영유아기에는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다면서, 철분 부족이 장기화되면 성장 및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영유아 5명 중 1명은 철분 부족…철 결핍성 빈혈 주의철은 적혈구 속에 있는
직장 퇴근 후 육아로 출근, 육아 퇴근 후 또 다시 회사로 출근. 이 무한 반복의 굴레 속에서 피로가 풀릴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를 위해 김지영 약사가 피로회복 성분 3가지를 추천했다.1. 비타민 B군피로를 회복하는 데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비타민 B이다. 비타민 B는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단일 성분인 비타민 C와 달리 비타민 B1부터 B2, B3, B5, B6, B7, B9, B12까지 총 8종으로 구성돼있어 비타민 B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지영 약사는 “비타민 B
소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 중 하나인 '변비'.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다. 정말 소아변비는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질환일까?소아변비, 치료∙관리 필요할까?소아변비는 크게 병적 원인이 있는 경우와 병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로 나누는데, 약 90% 이상은 기능성 변비에 해당한다. 기능성 변비는 대부분 아이가 변을 참으면서 발생한다. 특히, 모유∙분유에서 이유식으로 바꾸는 시기에 잘 발생한다. 모유∙분유를 먹을 때보다 대변이 딱딱해져 통증이 발생
조산은 임신 37주 이내, 즉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분만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뇌나 폐 등의 몸속 주요 장기가 미성숙한 채로 태어나 다양한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는 보건복지포럼에 ‘조산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국내 현황을 발표했다.출산율은↓ 조산율은↑…다양한 건강 문제 위험도 높아져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2021년 국내 출생아는 47만 1,000명에서 26만 1,000명으로 45%나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에서 9.2%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는 만 12세, 여자아이는 만 10세에 고환 크기가 커지고 가슴 몽우리가 잡히는 등의 2차 성징이 시작되나,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남자아이는 9세 이전, 여자아이는 8세 이전에 상기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그런데 최근 국내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성조숙증 환자는 여아가 많지만, 증가율은 남아가 훨씬 높아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진은 지난 4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면역력이 약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모체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얻지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이 과정을 거치기 어렵기 때문이다.신생아의 면역력을 결정하는 ‘유익균 샤워’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 군집으로 건강·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태아는 무균 상태인 모체의 자궁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산 시 산도를 지나면서 상당한 양
3년 만에 윤달이 찾아왔다. 윤달은 1년이 365일인 양력과 354일인 음력의 날짜 차이가 어긋나는 것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달이다. 통상 3년에 한 번씩 돌아오며, 올해 윤달은 이달 22일부터 4월 19일까지이다. 윤달과 관련된 다양한 속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윤달에 아이가 태어나면 조상의 덕을 받지 못한다는 거다. 이 때문에 윤달을 피해 아이를 낳고자 '유도 분만'을 시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윤달을 피하고자 '유도 분만'을 선택하는 것은 과연 옳을까?무리한 유도 분만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유도 분만은 자발적인 분만 진통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만 35세 이상 산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40대 초반(40~44세) 여성은 1만 959명으로 20대 초반(1만 113명)보다 많았다. 초혼과 재혼을 합한 수치이지만,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0대 결혼 연령이 20대 결혼 연령을 추월한 셈이다.결혼 연령이 늦어진 만큼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10년 17.1%에서 10년 새 두 배인 35%가 됐다. 40세 이상 산모도 2009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으
생후 4~6개월 영유아의 이유식 식단에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식품 알레르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식품 알레르기는 영유아의 5~7%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성인보다 아동의 유병률이 훨씬 높다.식품 알레르기는 땅콩이나 계란 같은 특정 식품에 노출되면, 면역계가 음식물 성분 중 일부를 항원(알레르겐)으로 인식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보통 피부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나, 알레르겐이 체내로 들어오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저혈압 △전신 면역반응(아나필락시스)과 같